5년 전쯤, 중학교 2~3학년 때 다육 ‘금’ 열풍이 막 불기 시작하던 중 다육식물과 코노피티움이 독특하고 예뻐서 관심이 많아 생일날에 아버지와 함께 전주에 있는 큰 다육식물 파는 곳에 가서 이것저것 많이 사서 10만원 가까이 들었습니다.
그땐 물 주는 법도 모르고, 빛도, 진짜 잎도 자랄 수 없는 환경에서 키웠는데, 미친듯이 자라서 다 부드러워지고 죽어가는 게 안타까웠어요. 다육이도 잘 못 키워서 하나도 못봤고, 지금은 식충동물들이 다시 활동을 하지 않아서 동면에 들어갑니다.
나도 이런 식물을 다시 키워보고 싶은데 식충식물은 초등학교때 파리지옥풀과 끈끈이주머니만 키웠기 때문에 고등학교 입학 전 겨울방학 때 미친 듯이 찾아봤고, 한때 150종 넘게 키웠는데 절반 정도 팔았는데 지금은 그냥 계속 키우고 싶어요. 몇개 안남았는데 이번에는 이렇게 모아서 미친듯이 늘릴 생각은 없습니다.
그냥 꽃보고 탈피하는 맛으로 키우고 싶은데 (위에 언급한 전주다육점에서 산 것은 다 죽어도 살아있습니다) 이사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는 것 같아요 빛을 볼 수 있고 가을에 미친 듯이 꽃이 피고 가지를 치는 것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데려가세요. 정말 잘 잘라서 너무 예뻐요. 물론 겨울에는 베란다보다 단열이 덜된 베란다에 놓아두는데요. 얼려서 먹었어요)
그 때 그 축하… 예전에는 꽃이 화려하지 않으면 별로 안 좋았는데, 평범하고 우아한 꽃도 예뻤던 것 같아요. 희귀하고 귀한 식물을 좋아했는데 이제는 한 종 안에서도 예쁘게 보이는 식물을 좋아할 뿐입니다.
희귀종을 키우는 것도 좋지만, 흔한 종도 좋습니다.
흔한 식물도 잘 키우면 정말 예쁘지만, 돈과 희소성 때문에 사람들은 이런 희귀종에 더 관심을 두는 것 같아요. 나도 예전에는 그랬는데… 몇 마디 더 말하자면 몇 년에 한 번씩 카테고리가 바뀌는데, ‘식물’이라고 불리는 존재다.
그 자체로는 항상 좋습니다.
햇빛과 물을 주고, 흙에 여러 가지를 섞고, 질소, 인, 칼륨 같은 비료 성분도 살펴보세요. 이걸 주면 이렇게 자랄 거예요. 그들이 성장하는 것이 좋습니다.
키우면서 느끼고 배울 점이 많은 것 같아요. 저는 어렸을 때에도 자연을 많이 관찰했어요. 자라면서 그 수가 더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사진으로 말하자면 빈굴복랑금은 예전에 비싸서 못 사던 다육이인데… 지금은 5천원 정도에 적당한 가격을 찾은 것 같고 같은 다육이니까, 지금 사서 겨울, 봄 잘 지내고 있어요. 잘 자라서 여름에도 잘 견디고 가을에도 예쁜데 잘 키울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죽으면 거기서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새로 하고, 잘 자라면 그냥 행복할 것 같아요. 히히 추억이 더 생각나면
중학교 때 학교에서 집에 오는 길에 꽃집에서 이거 보고 “와, 미친 금색이구나”라고 하더군요. 가격을 물어보니 13,000원이더군요. 진규한테 밑에 금이랑 금이 있냐고 물어봤는데 진규한테 화났는데 2달전에 친구가 생일선물로 사줬는데 엄마한테만 말했어요. 이거 사야 한다고 돈 달라고 해서 샀는데 2억 원이나 하더군요. 이제 알았으니 계절보충제인가 뭐 그런거 같은데 암튼 먹었고 여름엔 통풍도 안되는곳이고 습도도 엄청 높아서 할말이 없네요.
토종 유칼립투스를 키우다가 잎이 떨어져서 아쉬워서 내놓았는데, 잎을 자르지 못하는 것으로 유명해져서 정말 놀랐습니다.
이것도 신기해서 계속 만져보니 뿌리가 말라 죽더라구요. 만지지 않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
호피/오리지널 복랑금 가격이 조금 낮아지자, 저희 친척도 다육식물을 키워서 돈을 정말 잘 모아서 개당 15/20 정도 주고 구입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정말 부러웠고, 나보다 다육식물을 잘 키우는 편이라 잘 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줄 알았는데 원래 씨앗이 빨리 떨어져서 호피도 잘 키워서 꺾어주기까지 했으나 결국 죽여먹어버리더군요.
리톱스는 씨앗과 함께 세트로 판매되기도 합니다.
엄마한테 사달라고 해서 파종했는데 자엽과 본잎이 나오는 걸 보고 빛이 부족해서 바로 웃으며 모든 일과 작별을 고했어요.
오른쪽에서 3~4시쯤 나오는 걸 봤는데, 그 더러운 걸 직접 눈으로 봤을 때 엄마, 아빠에게 자랑스럽게 보여드릴 수 있어서 너무 기뻤어요. 집 근처 꽃밭에서 구입한 다육식물과 다이소 흙, 삼실로 시험해보았는데 너무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방금 다이소에 가서 구매했어요. 2,000원에 샀어요, . 그냥 집에 있는 걸 일반 체로 꺼내서 표토를 파내고 통풍이 안되는지 확인만 했어요. 너무 습해서 나뭇잎이 떨어졌네요.. ㅎㅎ.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바보같았다.
어쨌든 시험 후에 글을 쓰겠습니다.
여러분, 식물 잘 가꾸시고, 무슨 일을 하시든 항상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