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만 정밀공격’ 중이온치료 시대 본격…치료비는 여전히 부담 2023년 4월 29일 06:42 댓글
국내 최초 ‘중이온 치료기’ 가동, 60대 ‘전립선암 2기’ 환자…12회 치료, 암세포만 정밀 표적해 주변 조직 손상 최소화, 탄소 원자 가속해 에너지 생성 빛의 속도의 70%로.
(앵커) 주변 조직은 그대로 두고 암세포만 골라 제거하는 ‘꿈의 암치료’라 불리는 중이온치료가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하루 문의가 150건에 불과할 정도로 환자들의 관심이 뜨겁고, 진료비는 5000만원에 이른다.
건강보험을 빨리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한 환자가 누워 의료진의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수술실처럼 보이지만 수술이 아닌 국내 최초로 도입된 중이온 치료기를 이용한 첫 번째 치료를 준비하는 공간입니다.
.대상자는 60대 전립선암 2기 환자로 12회에 걸쳐 1.2cm 크기의 종양을 제거하는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채동오/부산 남천동(64세) : 통증도 없고 편하고 거의 없어요. 치료는 받으셨나요? 안 받은 것처럼 흔적이 거의 없어요. 중이온 치료는 (다른) 장기에 손상을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중이온 치료의 장점은 암세포만 선택하여 정밀하게 공격하여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한다는 것입니다.
피부를 통과합니다.
에너지를 최소화한 뒤 방사선을 방출했다가 암세포에 도달하면 빠르게 사라지는 ‘브래그피크’ 현상 직경 20m 가속기에서 탄소원자를 빛의 속도의 70%로 가속하면 암을 사멸시킬 수 있다.
에너지가 생성된다.
암세포 제거 능력은 기존 방사선치료나 양성자치료에 비해 2~3배 높으며, 이로 인해 치료 횟수도 절반 정도 줄어든다.
(이익재/방사선학과 교수) 종양내과, 연세암병원 :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면서 출퇴근 하루 20~30분 정도 왕복하며 치료하시면 됩니다.
회사 다니면서 일하면 돼..) 상대적으로 치료 효과가 좋은 전립선암부터 적용했지만, 앞으로 치료 대상이 점차 늘어나면 3대 난치병 중 하나로 취급될 것 같다.
암. 췌장암, 폐암, 간암 등의 생존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금웅섭/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내과 교수 : 일본 자료에 따르면 생존율(췌장암)이 기존 엑스레이 치료에 비해 2배 이상 높다는 결과가 나온다.
더 좋은 결과가 나와야 한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치료법을 개발해 나가겠지만, 현재 5,500만원의 비용 전액을 환자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암 치료 혜택 확대를 위해서는 건강관리가 필요하며, 보험 적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세암병원에 이어 서울대병원 부산기장암센터, 제주대병원도 중입자치료기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YTN 김평정 과장이다.